2025년 6월 3일 미국 주식 마감시황 /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한 상승세
2025년 6월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하며, 최근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투자심리가 개선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날 시장은 미중 무역갈등,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기업 실적,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 다양한 이슈가 혼재된 가운데,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주요 지수 동향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214.16포인트(0.5%) 상승한 42,519.64에 마감.
S&P 500: 34.43포인트(0.6%) 오른 5,970.37에 마감.
나스닥 종합지수: 156.34포인트(0.8%) 상승한 19,398.96에 마감.
S&P500은 올해 초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 대비 2.8% 이내로 다시 근접했으며, 두 달 전 20% 가까이 급락했던 시기와 비교하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 분위기 및 주요 이슈
1. 무역정책 불확실성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관련된 추가 발표를 기다리며 관망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져 있으나, 투자자들은 관세가 협상용 카드로 활용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입니다.
유럽연합(EU) 역시 미국의 철강 관세 인상에 반발하며, 무역갈등이 글로벌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상존했습니다.
2. 기술주 강세와 개별 종목 이슈
기술주가 시장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Nvidia)는 이날 3% 가까이 급등하며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상장사로 올라섰습니다.
나스닥 역시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0.8% 상승했습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달러 제너럴(Dollar General)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 발표와 연간 가이던스 상향 조정으로 15.8% 급등하는 등, 실적 호조 종목들이 시장의 긍정적 분위기를 이끌었습니다.
3. 경제지표 및 글로벌 성장 전망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6%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2.8%에서 크게 낮아진 수치로, 글로벌 무역갈등과 중국 제조업 부진 등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중국의 5월 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재차 부각됐으나, 미국 증시는 이에 크게 흔들리지 않고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4. 투자심리와 시장 유동성
CBOE 변동성지수(VIX)는 18.53으로 전일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시장의 불안 심리는 크지 않은 수준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 모두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을 앞섰으며, 거래량은 최근 20거래일 평균을 소폭 하회했습니다.
5. 기타 이슈
에너지 섹터와 기술 섹터가 S&P500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에너지 섹터는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1% 이상 올랐고, 기술 섹터는 0.9% 상승했습니다.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가 실적 전망 하향으로 6% 이상 급락한 반면,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는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 발표로 3% 상승했습니다.
종합 평가
6월 3일 미국 증시는 무역정책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술주 강세와 일부 기업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정책 변화가 협상용 카드에 불과하다는 인식과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 그리고 주요 기술주의 견고한 실적에 주목하며 위험자산 선호를 이어갔습니다.
S&P500과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며, 시장은 당분간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