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아메리카당’(America Party) 창당질의 / 미국 정치의 불확실성과 변동성
최근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미국 정치의 양당 체제에 대한 불만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공개적인 갈등 속에서, 중도 80%를 대표하는 새로운 정당 창당 필요성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머스크는 2025년 6월 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 “미국에서 진짜 중도 80%를 대표하는 새로운 정당을 만들 때가 됐느냐?”는 설문조사를 올렸고, 약 560만 명이 참여해 80.4%가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그는 투표 결과에 대해 “이건 운명이다. 새로운 정당이 필요하다”며, 구체적으로 “아메리카당(America Party)”이라는 명칭까지 언급했습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법안(2.4조 달러 규모의 세금·지출 법안)을 “재정적으로 무책임하다”고 비판하며 결별을 선언했고, 이에 트럼프는 머스크의 기업들과의 연방 계약을 끊겠다고 맞대응하는 등 갈등이 격화된 상황입니다.
머스크는 과거 트럼프의 재선 캠페인을 위한 최대 후원자였으나, 최근에는 관계가 완전히 틀어진 상태입니다.
아메리카당의 의미와 전망
머스크가 구상하는 ‘아메리카당’은 민주당·공화당 양당 모두에 실망한 중도층, 즉 미국 유권자의 80%를 대변하는 ‘실용적 중도 정당’을 표방합니다.
실제 창당까지는 각 주별로 까다로운 등록 요건, 정치자금 운용 한도 등 현실적인 장벽이 많아 실현 가능성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스크의 막강한 온라인 영향력과 자금력, 그리고 기존 양당 체제에 대한 국민적 피로감이 맞물리면서, 미국 정치 지형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치적 맥락
미국에서는 민주·공화 양당 외에도 50개 주에 걸쳐 55개 이상의 공식 등록 정당이 존재하지만, 실제로 전국 단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제3정당은 극히 드뭅니다.
역사적으로도 제3정당이 대선에서 실질적인 승리를 거둔 사례는 1912년 시어도어 루스벨트의 진보당(Progressive Party)이 유일에 가깝습니다.
머스크의 ‘아메리카당’ 창당 시사는 미국 정치에 새로운 바람을 예고하지만, 실제 창당과 성공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다만, 이번 움직임은 미국 내 중도층의 정치적 대표성에 대한 논의를 촉진하고, 기존 양당 체제에 압박을 가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트럼프와의 갈등에 따른 일시적인 쇼맨쉽이 아닐까?
일론 머스크의 '아메리카당' 창당 시사는 트럼프와의 극적인 갈등 이후에 나온 만큼, 일시적인 쇼맨십(Showmanship)이라는 시각도 충분히 제기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며칠간 머스크와 트럼프는 트럼프의 대규모 세금·지출 법안을 두고 공개적으로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머스크는 트럼프의 탄핵까지 언급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역시 머스크의 비즈니스에 대한 연방 지원 중단을 시사하는 등 감정싸움이 격화됐습니다.
머스크가 제3정당 창당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시점도 이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직후입니다.
그가 올린 "중도 80%를 위한 정당 필요성" 설문조사는 트럼프와의 결별 선언 직후 진행됐고, 결과에 즉각 "운명이다"라고 반응하며 '아메리카당'이라는 이름까지 제안했습니다.
이처럼 타이밍상 감정적 대응, 혹은 트럼프와의 힘겨루기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기 위한 일종의 정치적 퍼포먼스라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미국 내에서는 머스크의 이런 움직임을 "쇼맨십"이나 "즉흥적 대응"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정치적 영향력 회복을 위한 행동" "양측 모두 신뢰를 잃는 길"이라는 반응을 보였고, 전문가들 역시 "실제 창당까지는 현실적 장벽이 많다"며 신중론을 제기합니다.
머스크 본인도 과거 트럼프의 최대 후원자였고, 최근까지 트럼프 행정부에서 중책을 맡았던 만큼, 이번 창당 시사는 트럼프와의 결별을 극적으로 부각시키는 수단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머스크가 단순히 쇼맨십에 그칠지, 아니면 실제로 중도층 결집을 위한 정치적 실험에 나설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그의 막강한 자금력과 소셜미디어 영향력, 그리고 양당 체제에 대한 국민적 피로감이 맞물리면 현실 정치에 일정한 파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트럼프와의 갈등 직후 나온 창당 시사는 감정적 대응 또는 쇼맨십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 많으며, 실제 창당까지는 현실적 장벽이 높고, 머스크의 정치적 영향력 과시용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머스크의 자금력과 영향력, 미국 정치 지형 변화 욕구가 결합되면 장기적으로 파급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정치구조상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법일까?
미국에서 제3정당 창당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에 대해선 구조적·제도적 장벽이 매우 높다는 점이 명확히 지적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각 주마다 선거법이 다르고, 정당 등록과 후보자 등록 요건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예를 들어, 뉴욕주에서만도 1만5,000명~2만 명의 유권자 서명을 받아야 하며, 주마다 요구하는 서명 인원과 제출 서류, 기한 등이 달라 전국 단위로 정당을 등록하려면 막대한 자금과 인력이 필요합니다.
기존 양당(민주·공화)은 오랜 기간 동안 선거제도, 공적 자금 지원, 후보 지명 구조 등에서 유리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어, 신생 정당이 진입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일부 주에서는 신당이 대통령 후보를 등록하려면 수만 명의 서명을 받아야 하고, 연방 선거법상 공적 자금 지원 기준도 매우 높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제3정당 실험은 반복되어 왔으나, 대선에서 실질적 성공을 거둔 사례는 극히 드뭅니다.
1992년 로스 페로의 개혁당, 2000년 녹색당 등도 일시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했지만, 결국 양당 체제를 흔들지는 못했습니다.
최근 변화와 가능성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미국인의 절반 가까이가 무당파(independent)임을 밝히고, 양당 모두에 실망한 중도층이 많다는 점에서 새로운 정당에 대한 국민적 기대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실제로 앤드루 양 등 양당 출신 인사들이 주도한 '포워드(Forward)당' 등 중도 정당 창당 시도가 이어지고 있으며, 머스크처럼 막대한 자금력과 대중적 영향력을 가진 인물이 나선다면 기존보다 더 큰 파급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미국 정치구조상 제3정당 창당 자체는 법적으로 불가능하지 않지만, 각 주별 복잡한 선거법, 높은 등록 요건, 양당의 구조적 특혜 등으로 인해 전국 정당으로 성장하고 대선에서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다만, 머스크처럼 자금력과 대중적 영향력이 결합될 경우 기존보다 더 큰 파장을 일으킬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러나 단기간 내 양당 체제를 무너뜨리거나, 대선에서 승리하는 것은 여전히 매우 힘든 과제입니다.
단순 이슈로 그칠까 아니면 장기적으로 큰 파장이 될까?
미국에서 제3정당 창당은 현실적으로 극복해야 할 제도적, 정치적 장벽이 매우 높습니다. 각 주별로 까다로운 선거법, 등록 요건, 기득권 양당의 견고한 구조 등으로 인해 실제로 전국 정당으로 성장한 사례는 드뭅니다.
머스크의 이번 행보는 트럼프와의 극적인 갈등 직후 나온 것으로, 일시적인 감정적 대응이나 온라인 쇼맨십에 그칠 수 있다는 시각도 많습니다. 실제로 머스크는 이후 일부 정치적 발언을 삭제하고, 트럼프와의 갈등을 완화하려는 움직임도 보였습니다.
장기적 파장이 될 가능성
반면, 머스크는 막대한 자금력과 소셜미디어 영향력을 갖고 있어, 기존의 제3정당 실험과는 차별화된 파급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5백만 명이 넘는 참여와 80%의 찬성 등 온라인 여론을 단숨에 움직였고, 정치권과 사회에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미국 내 중도층의 정치적 대표성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고, 앤드루 양 등 기존 제3정당 주도 세력과의 연대 가능성도 거론되는 만큼, 단기적 이슈를 넘어 중장기적으로 미국 정치 지형 변화의 촉매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론머스크의 이러한 행보가 테슬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일론 머스크의 ‘중도 80% 정당’ 창당 시사 등 정치적 행보는 최근 테슬라(Tesla) 주가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머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개적으로 갈등을 빚으며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 선 직후, 테슬라 주가는 하루 만에 14% 급락했고, 시가총액 약 1,500억 달러(약 200조 원)가 증발했습니다.
이는 테슬라 상장 이후 최대 단일일 손실 중 하나입니다.
투자자들은 머스크의 정치적 행동이 테슬라 브랜드와 실적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준다고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와의 결별은 보수층 소비자와 정책적 지원을 잃을 수 있는 리스크를, 반대로 과거 트럼프와의 밀착은 진보·민주당 지지층 소비자 이탈을 초래해왔습니다.
실제로 테슬라는 올해 들어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으며, 브랜드 이미지 악화와 규제 리스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가 테슬라의 미래 사업(예: 자율주행, 로보택시 등)에 필요한 정부 지원과 규제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특히 미국 행정부와의 관계 악화는 각종 인센티브, 보조금, 규제 승인 등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단기적으로 과도하게 주가가 하락했다는 반등 기대감에 일부 반등세도 나타났으나, 전반적으로 정치적 리스크가 테슬라 주가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머스크의 정치적 쇼맨십과 트럼프와의 갈등, 제3정당 창당 시사는 테슬라 주가에 단기적으로 큰 충격을 주었고, 장기적으로도 브랜드·정책 리스크를 키우는 부정적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투자자는 어떻게 대응을 해야하는가?
투자자 대응 전략
1. 단기적 관점: 리스크 회피와 관망
최근 머스크와 트럼프의 갈등, 제3정당 창당 시사 등 정치 이슈로 테슬라 주가는 단기간 14% 이상 급락했고, 연초 대비 30% 가까이 하락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기술적 분석상 ‘데드크로스’(50일선이 200일선을 하락 돌파) 발생, 실적 전망 하향 등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으므로 단기적으로는 신규 매수나 추가 매수를 자제하고, 관망하거나 일부 차익 실현 및 리밸런싱이 바람직합니다.
2. 중장기적 관점: 정치 리스크와 펀더멘털 점검
테슬라는 미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각종 세제 혜택 등 정책 지원에 크게 의존해왔으며, 트럼프와의 갈등 심화로 이들 지원이 축소될 경우 실적에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가 소비자층 양극화, 브랜드 이미지 훼손, 정부 규제 리스크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중장기 투자자도 포트폴리오 내 비중을 줄이거나, 경쟁사(BYD, 유럽 완성차 등)로 분산 투자하는 것이 리스크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3. 변동성 활용: 단기 반등 시 트레이딩
정치 이슈가 완화되거나,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할 경우 단기 반등(숏커버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적 하락 추세가 이어지는 한, 단기 트레이딩은 고위험 전략임을 유념해야 합니다.
4. 방어적 자산으로 분산
테슬라와 같은 변동성 높은 성장주 비중을 줄이고, 유틸리티·헬스케어 등 방어적 섹터로 일부 자금을 이동하는 것도 불확실성 대응에 효과적입니다.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는 테슬라 주가에 중장기적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임을 인지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투자자는 감정적 대응을 피하고, 정치적 노이즈와 기업 펀더멘털을 분리해 냉정하게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머스크의 ‘아메리카당’ 창당 시사는 단순한 온라인 이슈로 끝날 수도 있지만, 미국 정치의 중도층 대표성 논의와 기존 질서에 균열을 내는 장기적 파장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합니다.
현시점에서는 단정하기 어렵지만, 미국 정치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키운 사건임은 분명합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와 최근 테슬라 주가 급락에 대응하는 방법은 신중한 리스크 관리와 시장 상황 모니터링이 핵심입니다.